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결전의 날'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결전의 날'
  • 고병권
  • 승인 2022.04.2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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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관영-안호영 후보 26~29일 권리당원 투표(50%),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
- 김관영 "새로운 전북시대 마지막 관문" VS 안호영 "민주당 정통성 계승" … 29일 후보자 발표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김관영(좌측)-안호영(우측) 후보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김관영(좌측)-안호영(우측)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결전의 날이왔다. 민주당은 도지사 결선투표를 29일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한다.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안호영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이번 민주당 전북도지사 최종 결선 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권리당원 투표(50%), 도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경선에 임하며 김관영 경선후보는 "이번 결선투표는 새로운 전북시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전북을 망치는 적폐인 구태정치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능한 구태정치 후보의 악의적 흑색선전은 이재명의 대통합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해당행위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구태정치 커넥션’을 끊어내기 위한 당 차원의 고강도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 혁신가인 안호영은 늘 민주당과 함께해 전라북도의 자부심이 되겠으며 전북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도는 더불어민주당의 보루로 당이 어려울 때 민주당을 떠난 사람이 도지사가 될 수 없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면서 "누가 진정으로 민주당을 지켜왔는지, 누가 전라북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인지 판단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정가는 두 후보의 이번 결선투표가 지지층 결집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번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관영 후보는 송하진 지사의 지지세력과 안호영 후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윤덕 후보와 연대를 통해 지지세력 확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28일 전주시장 후보군의 지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공방의 발단은 지난 27일 안호영 후보가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이날  안호영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고 발표한 보도자료다.

이날 자료에는 경선에 참여한 유창희 후보가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안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내용과 조지훈 경선 캠프도 안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도지사 경선을 돕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주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우범기 후보도 전북발전과 전주시의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는 28일 정책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조지훈 후보의 지지와 관련해 의례적인 인사를 주고받았을 뿐인데 지지선언으로 꾸며낸 질 나쁜 정치공작이자 여론조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면서 "SNS상에서 유포되어 지나치게 난무하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지훈 후보와의 직접 통화에서 경선 캠프도 지지 의사를 밝히고 협력을 얘기한 바 있고 (1위로 선정된) 우범기 후보에게 축하인사 차 찾아갔고 대담 중 전북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자고 했다"면서 27일에 제공한 보도자료는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서 당연히 시·군 후보분들과 협력할 수 있다. 해석 여부는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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