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우범기 정책연대, 전주시장 경선 '요동'
임정엽-우범기 정책연대, 전주시장 경선 '요동'
  • 김주형
  • 승인 2022.04.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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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엽 "우범기 당선 통해 전주대도약의 기폭제로 삼겠다" 정책연대 선언
- 25일 경선 앞두고 정책연대 선언에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구도 급변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자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임정엽 출마예정자가 우범기 예비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하면서 선거구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자격심사에서 배제된 임정엽 출마예정자가 사실상 우범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경선결과에 미치는 파급력이 주목된다.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4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민선시대 이후 30여 년 가까이 침체된 전주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전주대도약의 기폭제는 우범기 후보의 시장 당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출마예정자는 “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벌어지는 부당성과 억울함을 각계에 호소하고 있으나 민주당의 철학을 평생의 신조로 살아온 저로서는 당과 운명을 함께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며“이제 오직 전주와 전북 발전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중대 결심의 심정을 토로했다.

임정엽 출마예정자는 “민선 이후 30년 가까이 침체에 빠진 전주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권세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민주당 정신으로 무장한 우범기 후보와 대도약의 큰 뜻을 이루고자 한다”며 우범기 예비후보를 정책연대 선언의 파트너로 지목한 이유도 밝혔다.

임정엽·우범기 후보는 또 25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정책연대 선언식을 갖고 양측이 그동안 수립한 공약을 토대로 10대 대표공약과 100대 세부공약을 번갈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5일과 26일 이틀동안 권리당원과 일반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기초단제창 최종 후보자를 결정, 27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는 조지훈 전 경제통상진흥원장, 유창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우범기 전 전북도정무부지사의 3자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은 펼치고 있는 이들 후보들은 지역내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임정엽 출마예정자와 정책연대 또는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임 출마예정자가 우범기 후보를 사실상 지지하고 나서면서 선거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고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우범기 후보는 여러 차례의 방송사 토론회에서 임정엽 출마예정자의 한옥케이블카 등 주요 정책이 전주를 변화시킬 알찬 공약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연대를 제의했고, 이에 따라 대표공약과 세부공약의 구체적인 연대가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임정엽 출마예정자에게 전주시장 경선후보들이 정책연대 등 지지선언을 위한 러브콜을 보낸 상황에서 임 예정자가 우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정엽 출마예정자가 우범기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주시장 선거에는 불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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