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22일 낙양보를 방문해 동진지사로부터 올해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보고받고 낙양보 등 주요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매년 이곳 낙양보의 수문을 열어 김제, 정읍, 부안지역 일대 33,177ha의 농지에 용수 공급을 시작하는 통수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 스마트 통수식으로 대신하며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낙양보는 섬진저수지의 한줄기 물이 백갈래로 갈라져 김제, 정읍, 부안지역으로 흐르는 분기점으로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인 백파제를 지냈던 매우 중요한 시설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백파는 '한줄기의 물이 백갈래로 갈라져 호남평야의 광활한 농토를 골고루 적셔준다'는 뜻으로, 인근 낙양동산에는 지난 1927년에 세운 낙양보 준공기념비가 위치하고 있다.
이날 이병호 사장은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원격으로 수문이 작동되는 상황을 모니터로 점검하면서 “농민이 원하는 깨끗한 물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관리와 책임있는 일처리”를 당부했다.
/한유승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