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들 '민심 잡아라' 치열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들 '민심 잡아라' 치열
  • 고병권
  • 승인 2022.04.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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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전 국회의원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
- 김윤덕 국회의원 "새만금 K-POP타운 등 전북을 문화관광수도로"
- 안호영 "적자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추진해 전북 전철시대 열겠다"
김관영-김윤덕-안호영 후보 (사진 좌측부터)
김관영-김윤덕-안호영 후보 (사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2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후보들은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경선후보(가나다순)는 18일 잇달아 기자회견 등 선거운동을 통해 전북발전과 화합을 위한 적임자를 바로 '나'라면서 세불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김관영 "새만금에 테마파크 조성"

먼저 김관영 전 국회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과 미래의 청소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 유치를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새만금에 공항, 철도, 항만 등의 SOC 인프라가 구축되고, 공장들이 들어선다고 전북이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만금은 대한민국 국민과 중국 등 해외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돼야 한다. 단순한 제조공장 기지나 정류장의 역할만으로는 전북 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을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이나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같이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디즈니랜드와 같은 흡입력이 뛰어난 매혹적인 테마파크를 반드시 유치하고 크루즈와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새만금에는 관광자원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세계 지구촌 변화에 대응해 미래 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를 유치해 전라북도가 우리나라 국제학교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덕 "전북을 문화관광수도로"

김윤덕 국회의원은 "전북을 문화관광 수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새만금에 1조원 규모 K-POP타운 조성, 서해안권 6차 산업 관광벨트 조성, 남원‧장수를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광역 관광 개발, 임실‧순창 등 체류형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전북을 문화관광의 일번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요 공약으로 ▲서해안권 6차 산업 관광벨트 조성 ▲지리산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 추진 ▲체류형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 ▲도심 수변시설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 ▲1조원 규모 새만금 K-POP 타운 조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을 세계 청소년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 1조원 규모의 새만금 K-POP 타운을 조성하겠다"면서 "내년에 개최하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시작으로 전북을 대한민국의 문화관광수도로 발돋움 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전북 전철시대 열겠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전북 전철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전북전철시대 공약과 관련 "수익성 문제만 갖고 도민 불편과 전북의 낙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교통 물류 인프라는 전라북도의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철 운행에 따른 적자가 두려워서 하지 말자고 말하는 것은 전북의 발전을 가로막는 패배주의적 사고다"면서 "코레일에 운영을 맡기면 열차 구입에는 전북도 부담이 없고, 단선으로 운영하면 시설투자 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며, 운행 초기의 수익성 문제는 전라북도와 해당 구간 지차체가 일부 보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광역특별회계 예산을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교통물류 편의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18일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에 따른 재심기각을 수용하고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16년만에 국회의원 출신 지사가 선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후보가 겨루는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도지사 경선 권리당원 투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지사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투표 마지막 날(23일)에 후보가 최종 확정 발표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6일~29일까지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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