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지선, '태풍의 눈'
전주시장 지선, '태풍의 눈'
  • 김주형
  • 승인 2022.04.13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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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선 전 행정관 제기 '선거브로커 개입 의혹' 각종 설 양산하며 혼탁선거 조장
- 조지훈, 서윤근 후보 등 나서 녹취록 전체공개 제안에 사법기관 철저한 수사 촉구
- 임정엽, 가처분 기각에 주민의견 수렴후 거취 결정… 민주당 무공천 주장도 확산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제기한 선거브로커 개입 의혹에 대한 각종 설이 난무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민주당경선이 불발되면서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는 등 전주시장 선거가 6·1지방선거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중선 전 행정관 주장 '선거브로커 개입 의혹' 확산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선거 자금과 시청 간부직 자리 등을 요구하는 선거 브로커들에게 시달린 끝에 사퇴를 결심했다"며 선거브로커 의혹을 제기하며 전주시장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는 "정치 브로커들의 기업을 상대로 선거 자금을 만들 수 있는 권한과 향후 당선시 시청 간부들의 보직 인사권 일부와 돈을 받아온 기업에 대한 이익을 보장하는 권한 등 막대한 이권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온갖 험담과 음해성 소문을 퍼트리는 등 집요하게 공격해 이를 해명하느라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 전 행정관이 예비후보를 전격 사퇴하고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자, 지역내 각종 의혹이 확산하고 후보들 관련,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이에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보로커 개입 관련 보도 이후, 낭설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혼탁선거가 우려된다"면서 "언론에서 보도된 녹취록 전체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만나는 시민마다 이중선 후보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한 캠프가 어느 곳이냐, 모 캠프 연관설이 녹취록에 등장하는데 사실이냐 등의 질문을 쏟아내고 있고, 선거브로커 개입으로 인한 모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컷오프라는 ‘카더라 통신’을 빙자한 악질적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혼탁선거가 조장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각종 의혹을 확실히 해소하고자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에 녹취록 일부가 아닌 전체 공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도 녹취록이 전체 공개될 수 있도록 동참,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것을 공개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노린 가짜 뉴스 생산을 막고, 다시는 선거브로커가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장 후보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선거브로커 선거개입 및 접촉 사실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서 후보는 "불법 선거조직의 선거개입, 여론조사 조작,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로 민주당의 당내공천이 지방선거 최종당선인 지역 정치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민주주의 왜곡이며 불법선거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입장표명과 함께 사법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다.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 예정자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 예정자

▲임정엽 무소속 출마하나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했음에도 불구, 민주당 전북도당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임 예정자는 중앙당 재심과 법원에 청구한 임시지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민주당 후보로 전주시장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13일 임 출마예정자는 정당의 자율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시를 존중한다고 밝히고 향후 거취는 전주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정당의 공천후보자 결정은 기본적으로 정당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임을 고려해 내린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아쉽고 안타깝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전주시민의 뜻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개혁 승리를 위한 중앙당의 복당 결정 발표 이후 1월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5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전주의 대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강렬한 욕구의 표현”이라고 진단하고 “그동안 수렴해온 시민 의견과 여론조사 등을 자세히 살펴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이번 전주시장 선거가 선거브로커 개입설과 유력후보의 공천배제가 맞물리면서 혼돈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자중지란이 심해질 경우, 정치혐오에 따른 무공천 주장과 건전한 견제세력 필요론 등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가는 민주당 후보자 자격심사와 공천심사에서 복당파가 대사면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무소속 연대 등을 결성해 정면대결을 펼치며 민심을 파고들 경우 민주당 일변도의 선거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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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네요 2222 2022-04-13 20:28:19
썩어버린 이재멍당은 선거마다 족족 심판이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