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전북도지사... 민주당 5명 등 총 7명 경합
판 커진 전북도지사... 민주당 5명 등 총 7명 경합
  • 고병권
  • 승인 2022.04.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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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민선6·7기 대규모 프로젝트 완수할 것
-.김윤덕 의원 "벼랑끝 전북의 대전환 이끌 것"
-.안호영 의원 "소멸위기 전북, 확실한 구원투수 되겠다"
-.김관영 전 의원 "젊고 힘있는 유능한 경제도지사"
-.유성엽 전 의원 "전북발전 위한 담대란 리더십 필요"
사진왼쪽부터 김관영, 김윤덕, 송하진, 안호영, 유성엽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오는 6월1일 시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는 민선1기 유종근(민주당) 67.2%,  민선2기 유종근(새정치국민회의) 단독후보, 민선3기 강현욱 (새천년민주당) 74.6%, 민선4기 김완주 (열린우리당) 48.1%, 민선5기 김완주(민주당) 68.7%, 민선6기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69.2%, 민선7기 송하진(더불어민주당) 70.6%의 지지율로 당선되는 등 보수정당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로 인해 역대 지방선거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더 관심이 많았고 이번 지방선거도 마찬가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따내려는 후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전북도지사 선거는 전북 최초로 3선 도전에 나서는 송하진 현지사에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출마했다.

이에 전북도지사 선거전은 송하진 현 지사의 3선 가도에 전·현직 국회의원이 협공하는 국면이다.

△ 송하진 지사, 민선6·7기 대규모 프로젝트 완수할 것

전북최초로 3선 도전을 선언한 송하진 지사는 지난달 31일 "변화의 시대, 중량감있는 정치인 필요하다. 전북을 10대 광역 경제권으로 진입시키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먼저 “전북이 수려한 자연환경, 빼어난 문화 등에도 산업경제의 상대적 낙후를 겪고 있다"면서 "전북의 가장 근본적인 과제는 100년 미래먹거리 산업경제를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송 지사는 특히 ▲코로나19 극복과 건강한 일상회복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 ▲생산성 위기 극복 및 전주·완주 통합 도모 ▲계층간, 도농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 완화 ▲진정한 지방자치와 실질적 재정분권 ▲공공의료대학원과 금융중심지 해결 등을 약속했다.

또 그는 지난 6~7기에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와 새로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도 공약했다.

그는 먼저,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개항, 신항만, 인입철도와 내부순환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전주~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전라선 복선화, 노을대교, 동부내륙권 국도, 새만금~목포간 철도, 전주군산간 8차도로 등 동서남북 사통팔달 SOC 구축을 다짐했다.

이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대개조, 탄소와 수소특화 산업단지, 새만금 친환경생태단지, 수변도시, 7GW 재생에너지 단지, 생태문명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5개권역 벤처벨리, 제3섹터 가상자산거래소 등 산업의 혁신 성장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또 세계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 개최도 강조했다.

△김윤덕 의원 "벼랑끝 전북의 대전환 이끌 것"

김윤덕 국회의원은 지난달 29일 전주시 옛 대한방직 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불가능을 뛰어 넘는 도전적 행정, 전투적 정치로 벼랑끝 전북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전북은 지난해 출산율 0.85명이고, 매년 6000여 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등 소멸의 벼랑 끝에 서있다"며 "더 늦기 전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하지 않으면 전북은 끝내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전북의 현실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200만 도민, 3%대 연평균 경제성장률, 4만불 1인당 지역총소득(GDRP) 등 '2?3?4 전북비전'을 제시하고, 7가지 실행과제를 밝혔다.

'234 전북비전'실행으로 ▲'광개토 협력사업'을 통한 전북의 경제영토 확장 ▲5권역 경제 블록화와 로컬파워를 통한 전북경제의 대전환 ▲매력적인 청년기회 특별도 잘사는 농생명식품 수도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문화관광 수도 ▲내 삶에 도움이 되는 포용 선도 도시 ▲미래 혁신 인재의 요람, 씽크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실현가능한 전략적 SOC 대전환과 타 시도와의 공격적 '광개토 협력사업'를 통해 전북경제 영토를 14개 시군에서 20개 시군으로 확장하겠다"며 "전주-완주통합시가 광개토 협력사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개의 신 산업을 5개 권역으로 묶는 경제블록화와 로컬파워를 통해 전북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청년 당사자가 정책을 주관하는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청년기회 특별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농생명식품 수도 공약으로는 ▲전북형 농식품벤처기업 육성 지원센터 구축 ▲식품클러스트 글로벌 거점화 추진 ▲기후 온난화에 대응한 AI농업연구센터 설치 ▲농민수당 지급 체계 개편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기업유치의 중요 요소인 인재 육성을 위해 도지사 직속 '기술(인재)위원회'와 '전북 연합대학지원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미래혁신 인재의 요람, 전북 씽크빌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전북 14개 시군 공약을 언급하며 "이재명의 전북 약속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안호영 의원 "소멸위기 전북, 확실한 구원투수 되겠다"

안호영 의원은 "소멸위기 전북, 확실한 구원투수 되겠다"면서 지난달 22일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전북은 14개 시·군중 11개가 소멸위기 지역이고 매년 1만 명의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지난 8년간 인구가 8만 7천 명이나 줄어 18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재정자립도와 경제력지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금 전북은 '이대로 소멸하느냐, 아니면 미래로 전진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지난 20년동안 위기돌파형 리더십이 아닌 관리형 리더십이 전북도정을 이끌면서 도민의 삶과 지역발전은 뒤처졌다"면서 "이제 전북은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고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전철을 개통해 ‘전북전철시대’의 막을 올리고, 전북과 행정수도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전북 14개 시군의 권역별 경제공동체를 추진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정주환경 제공하고 ▲전북을 문화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가 정책의 방향을 잘 알고 있다. 중앙 정치권에 여야를 망라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고 전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강한 유대를 맺으며 다양한 연구도 지속해왔다.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 전북은 완전한 변화, 담대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와 경제 위기 앞에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전북 발전을 향한 열정과 강한 추진력, 책임의식, 현실감각으로 다져온 저 안호영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김관영 전 의원 "젊고 힘있는 유능한 경제도지사"

김관영 전 의원은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전 전북은 충북이나 강원도보다 나았다. 그러나 현 도지사의 8년 임기가 끝나는 지금은 전국 최하위다. 기업이라면 CEO가 해고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또다시 4년 더, 똑같은 인물, 똑같은 지방정부, 똑같은 방식을 반복할 수는 없다. 변화의 새바람을 전북에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를 맞상대하며, 전북발전을 이끌려면 ‘힘있는 도지사, 유능한 경제도지사’가 필요하다. 중앙정부, 법조계, 국회를 망라하며 리더십을 검증받은 김관영, 원내대표로서 여야를 넘어 개혁을 이끌어내고, 중앙정부를 상대했던 김관영의 힘이 바로 지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로 전북발전의 길을 열겠다. 전북을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그린 뉴딜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며 "농생명산업의 메카,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변화시킬 것이다. 잃어버린 자동차, 잃어버린 조선을 부활시키고, 새만금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서해안 시대를 개막할 것이다. 역사문화,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한반도 관광벨트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제3금융중심지가 되어 금융의 새로운 허브로 발전시키고 공공의대 설립으로 공공의료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유성엽 전 의원 "전북발전 위한 담대란 리더십 필요"

유성엽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발전 위해 담대한 리더십이 절실하며, 대통령과도 담판할 수 있는 유성엽이 필요하다."며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18,19, 20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성엽 전 의원의 전북도지사 도전은 지난 2006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현재 전북은 발전과 성장은커녕 존립 자체마저 위태롭다"면서 "지금은 담대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간이다"고 출마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민생경제, ▲생명생태, ▲문화예술, ▲미래준비를 전북이 나아가야 할 4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북이 당면한 위기를 딛고 더 큰 기회와 번영의 땅으로 우뚝 솟아오르게 만들 10대 핵심과제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가용 예산과 행정력을 펜데믹 사태와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도민의 민생안정과 일자리를 지키는데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생', '농업', '문화예술관광', '공공인프라', '미래먹거리', '복지', '교육', '자치분권', '도정혁신', '새만금' 등 부문별로 추구해 나갈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전북의 오랜 침체와 위기는 다름 아닌 전략과 리더십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제대로 된 발전전략에 기초한 담대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유성엽은) 각 부처 장관·국회의원들은 물론 대통령과도 맞짱 뜰 수 있는 배짱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며 “담대한 행동으로 담대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유일한 후보로서 단단하게 준비된 최적의 도지사 후보이다"면서 "시대에 맞는 발전전략을 인식하고 구사하는 도지사', '존재감 있고, 실행력 강한 도지사'로서 “전북도민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도지사 선거는 이처럼 민주당 후보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과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댄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배숙 전 국회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가는 민선8기 전북도지사 선거는 전북최초 3선지사냐 국회의원출신 도지사냐에 촛점이 맞춰져있다면서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에 대한 공방이 더욱 거세짐은 물론 후보들간의 합종연횡 등이 나타나고, 권리당원 투표 배점 등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가는 정책의 연속성과 발전가능성, 출마의 당위성등과 위기의 전북, 변화와 쇄신, 정치인 출신 도지사 등을 두고 후보간 경쟁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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