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소멸위기 전북, 확실한 구원투수 되겠다"
안호영 "소멸위기 전북, 확실한 구원투수 되겠다"
  • 전주일보
  • 승인 2022.03.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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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지금 전북은 위기상황"
- "지역소멸 위기 경제 낙후 위기 반드시 돌파해야 전북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기 리더십·정책 변화 절실 전북도정, 중앙정치무대 경륜 필요"
안호영 국회의원

6월 1일에 치러지는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에서도 전북도지사를 비롯 시장,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한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안호영, 김윤덕 국회의원과 유성엽, 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에 전북도지사 후보들을 만나 지역발전을 위한 포부와 정책 등을 들어본다.  

전주일보가 첫번째로 만난 후보는 재선의 안호영 국회의원(완주ㆍ진안ㆍ장수ㆍ무주)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19대와 20대 재선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민주당 새만금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미래경제단 총괄단장, 노동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특별위 전북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이 끝난 뒤 고민 끝에 ‘전북, 일 좀 내자!’라는 슬로건을 들고 전라북도지사에 출마했다.

진안에서 태어나 전라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주에서 전북 최초의 법무법인 ‘백제’를 만들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지역에서 봉사하고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주여성의전화 후원이사장,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지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결성해 도지부장을 역임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전라북도가 처한 위기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이다. 현재 전라북도는 두 가지 위기에 처해 있다. 첫째는 지방소멸의 위기이고, 둘째는 낙후된 경제 수준으로 인해 발생하는 민생위기다. 낙후된 경제는 고향을 떠나는 ‘탈 전북’을 불러오고 탈 전북은 지역의 소멸을 불러온다. 전북 인구는 180만 명 선조차 무너졌고, 각종 경제지표도 전국 최하위다. 해마다 1만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나가고 있다.

기업인들은 인재난에 허덕인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행정관료 출신이 도정을 맡으면서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가 뒷걸음질 쳤다. 이대로는 안 된다. 변해야 전북이 살고 바꿔야 전북이 산다. 리더십의 완전한 변화와 지역발전을 향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지난 대선 때 전북을 돌면서 절감했다. 전북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저는 재선 국회의원이다. 다수당인 민주당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회를 지렛대로 삼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 중앙 정치무대의 경험은 전북도정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다. 도지사 한 명이 바뀌면 전북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겠다. 

▲주요공약은 무엇인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가능한 것을 하는 게 행정이고, 불가능한 걸 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는데, 나 또한 이 말에 공감한다. 지금 전북도정은 담대한 도전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관리형체제’로는 지방소멸 위기, 민생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가 없다. 저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전북 발전 5대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다.

제가 출마기자회견에서 밝힌 5대 비전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정 △14개시군 경제동맹체 형성 △미래신산업육성과 일자리의 획기적 증대 △문화수도 전북 육성 △도민의 도지사인 섬김도정 실현이다. 아울러 새만금과 서해안을 중동의 두바이처럼 만들고, 동부 산악권을 스위스의 다보스처럼 컨벤션과 휴양, 관광레저 중심지로 변화시킬 것이다. 

안호영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은? 

-5개 공약이 모두 연계되어 있어 다 중요하다. 전북이 특별자치도가 되면, 우리 전북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 

우선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협조해 관련 법령을 통과시키겠다. 이후 새만금을 국제적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신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와 소득, 사업 기회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특히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전철을 개통해 ‘전북전철시대’를 열겠다.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와 첨단 환승센터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

또 전북과 세종을 30분에 연결하고 강원과 경남·북을 연결하는 초광역교통망도 구축하겠다. 14개 시군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광역순환교통망도 구축해 도내 전역을 1시간 이동생활권으로 좁히겠다. 

▲경제와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들의 탈전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경제, 민생, 탈전북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의 산업구조를 미래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바꿀 것이다. 즉 산업구조 대전환이다. 그린 수소, RE100(재생에너지 100%), 데이터센터, 탄소 융복합 신소재, 문화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녹색전환의 시대에 맞는 산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 바이오경제의 기초인 바이오파운드리와 ICT기반 농생명산업, 미래자산운용 관련 금융산업도 육성할 것이다. 

동시에 기업 하기 가장 좋은 전북으로 바꿀 것이다. 파격적 지원, ‘원스톱 출장 지원’, 각종 컨설팅과 창업도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고 기업은 인재가 없는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와 주거문제는 대학교 내에 유휴 건물이나 부지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을 돕는 ‘유니버-시티(Univer-City)’ 프로젝트로 해결하겠다.

유니버- 시티는 도심에 있는 대학교가 첨단산업단지 역할을 하면서 창업, 기업활동, 인력양성, 복합문화, 숙박까지 해결해주는 혁신성장 사업이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을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가 도약하는 것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지역화폐 예산도 과감히 늘려야 한다. 

전북을 한반도 문화수도로 육성해서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크게 보면 경제정책이다. 전북관광공사를 설립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에 산재된 관광자원을 연결해 머무르는 전북을 만들 것이다. K-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제작 스튜디오와 K-POP 공연장을 건립하고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700만 캠핑인이 전북을 찾아오게 만들겠다. 문화예술가인과 함께 문화 수도의 위상을 세워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4개 시군 경제동맹체 공약을 정리하면?  

-지금 세계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글로벌 협력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도 광역 단위를 넘어선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 문제가 지난 대선 때 이미 나왔었다. 이재명 후보는 남부수도권 조성도 공약했었다. 마찬가지로 전북지역 내부에서도 14시군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공조하면서 상생·번영하는 경제협력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14개 시군이 각자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발전하되, 여러 시군이 한몸으로 작동하면서 중앙정부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의 경우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고,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신소재 융합산업, 농업과 식품을 연결고리로 해서 농생명산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다.

동부의 마이산과 덕유산권, 남부의 지리산권은 휴양과 관광, 레저, 컨벤션 기능까지 갖춘 복합관광지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14개 시군이 촘촘히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다. 

▲전북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정치인이지만,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도민들과 함께 해왔다. 그래서 누구보다 소통에 능하다고 자부한다. 제가 출마기자회견에서 ‘도민이 도지사인 섬김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도 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24시간 도지사실을 개방하고 전북도민 정책축제를 개최해서 소통과 혁신의 도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저는 또한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가 정책의 방향을 잘 알고 있다. 중앙 정치권에 여야를 망라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고 전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강한 유대를 맺으며 다양한 연구도 지속해왔다.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 전북은 완전한 변화, 담대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와 경제 위기 앞에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전북 발전을 향한 열정과 강한 추진력, 책임의식, 현실감각으로 다져온 저 안호영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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