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호남향우회(회장 송운)가 지난 27일 자체적으로 지역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2년도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 호남향우회는 이날 오후 7시 향우회관 대회의실에서 3월 정기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고교 및 대학생 등 57명에 총 20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이날 장학금은 엄지선 홍익대 학생 등 37명의 회원 자녀에게 지급했다. 이어 7명의 회원과 11명의 고문 등 18명에게는 생활자금을 전달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송운 회장을 비롯해 김종술 의장, 백제기 고문, 이용재 사무총장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성남중원구)과 시.도의원,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북 김제시가 고향인 송운 회장은 인사말에서 "'약무호남 시무국가',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호남의 가치와 중요성, 자긍심을 갖고 언제나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며 큰 꿈을 가지고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항상 모범이 되고 호남인의 자손이라는 긍지를 갖고,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술 의장은 "성남시 호남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후배는 선배를 공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새겨져 있다"며 "학생들은 언제나 호남인의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호 향우회 부의장 겸 성남시 산악연맹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한 회원들이 대면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행사가 화기애애했고, 열기 또한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