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9일 만 첫 회동…靑·당선인측 유영민·장제원 회동 배석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
이로써 임기 말 인사권 행사 문제 등으로 한 차례 결렬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마주 앉게 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양측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의 만남을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답변을 전달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이번 만찬 회동은 앞서 지난 16일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으로 예정했던 것과 달리 양측 배석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선인 측에서는 장 실장이 각각 배석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유 실장의 회동 배석 배경에 관해 "당선자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밝혔다.
회동 의제와 관련해선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면서 "전달받은 응답을 보면 의제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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