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사 경선 구도 '치열'
전라북도지사 경선 구도 '치열'
  • 고주영
  • 승인 2022.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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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5자 대결구도 형성…김관영·안호영 출마
유성엽 28일, 김윤덕 29일, 송하진 이달 말 출마선언

오는 6·1 전북도지사 선거에 도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북지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지사선거는 예전과 달리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작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이 예상돼 경선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이번 민주당 전북도자사 경선은 송하진 지사, 안호영·김윤덕 의원 등 3파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대선기간에 복당한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이 가세해 모두 4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송 지사를 협공하는 구도로 만들어지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4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 가운데 김윤덕·안호영 현역 의원과 김관영·유성엽 복당파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양측의 신경전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승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 민주당의 경우 송하진 현 지사가 이미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경쟁을 예고해둔 상태다.

여기에 3선의 유성엽 전 의원이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번 유 전 의원의 전북도지사 도전은 3번째다. 지난 2006년에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도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도전했지만, 송하진 현 지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성엽 전 의원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고심 끝에 전북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정하고 본격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그동안 지방과 중앙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내세우면서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선인 김윤덕 의원(전주갑)도 오는 29일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일찌감치 지난해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송하진 지사는 이달 말 출마선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그는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출마선언 방식과 공약 다듬기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호영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북, 활력이 넘치는 전북, 완전히 새로운 전북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낸 김관영 전 의원도 지난 23일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의 비전을 밝히며,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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