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 청년 공천 확대 검토
민주당, 30% 청년 공천 확대 검토
  • 고주영
  • 승인 2022.03.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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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김영진·간사 조승래 등 9명 인선
공개오디션 등 공천 및 검증 기준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선기획단 구성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후보 검증에서 배심원단 투표 등 과거 시도당에서 시행했던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청년 공천을 확대해 30%까지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오섭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보고가 있었다"며 "단장은 김영진 사무총장이 맡았고 간사로는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위원으로는 송기헌 정책위수석부의장·정춘숙 전국 여성위원장·민병덕 제2사무부총장·전용기 의원·신현영 의원·이형석 의원·최혜영 의원 등 7명이 임명됐다.

이날 모두 9명의 인선이 우선 발표됐지만 당헌당규상 15인 내외로 구성한다고 돼 있어 앞으로 추가 인선도 있을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지선기획단은 공천기준과 검증 기준들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 역할이고 거기에 더해 공천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방법, 활력이 넘치는 다양한 방법을 내는 것을 추가로 기획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도 지선 공천 당시 이미 비례대표의 경우 배심원제를 활용해 광주시당의 경우 500명 배심원단을 만들어 공개오디션을 하고 배심원단이 투표해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전국 시도당에서 이미 실행한 계획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 등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지선 이후에도 중앙당과 시도당에서 징치 신인 발굴을 위해 정치학교를 개최해 많은 신인, 청년, 여성 정치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많이 활용한 부분이 있다"며 "그에 대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 활용하는 부분을 기획단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청년 공천을 확대해 30%까지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당헌당규를 보면 광역의원의 20%, 기초의원의 30%를 청년 공천하게 돼있다"며 "당의 청년 공천 확대 방안에 대해서 지선 기획단에서 최대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까지 기획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이 공천되더라도 복수공천으로 인해 '나, 다' 기호에 공천돼 효과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도당마다, 지역위원회마다 청년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달리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지선 기획단에서 일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각 시도당에서 청년 신인을 어떻게 배려하느냐의 문제는 시도당의 결정이 맞지 않냐 생각한다"며 "지선기획단에서 논의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 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지선기획단 이외에도 20대 대선 기여도 중앙당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보고됐다.

조 대변인은 "20대 대선 기여도는 대선 과정에서 복당한 부적격 심사 감산 예외 적용 신청자 943명 중 대선 기여도 평가를 위한 활동 보고서를 제출한 226명에 한해 평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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