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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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2.0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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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초등학교/4학년 김민지
상관초등학교
/4학년 김민지

학생 수가 적은 우리 학교
참 좋다
학교 오는 날이 많으니까

큰 학교 다니는
학원 친구들이
자기 학교로 오라고 한다

안 간다고 
대답하는 나

세상에서 우리 학교가
제일 좋다


<감상평>

학교를 좋아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참 예쁘게 표현된 동시예요.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도 많습니다. 선생님도 초등학생 때, 학교에 가는 날보다는 쉬는 날과 방학을 더 좋아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면 아쉬워하던 생각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민지 어린이는 학교에 가는 날이 많아서 참 좋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를 뒤덮은 감염병으로 인한 대유행 상황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원격 수업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연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큰 학교일수록 학교 출석하는 날이 적고, 원격 수업을 많이 하게 됩니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원 친구가 자신의 학교로 전학 오라고 한 듯해요. 그런데 민지 어린이는 안 간다고 대답합니다. 현재 다니는 상관초등학교를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민지 어린이의 동시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날마다 학교에 가는 일이 얼마나 복 받은 일인지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학교를 좋아하는 민지 어린이가 날마다 등교해서 친구들이랑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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