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처가 전국 부동산 19만평…미니 신도시급"
민주 "尹처가 전국 부동산 19만평…미니 신도시급"
  • 고주영
  • 승인 2022.02.08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만평 차명보유 의혹…공시지가 기준 344억원"
"가족 이익 지키기 위해 권력 유용 않을지 우려"
윤 후보 처가 보유 추정 부동산 현황 [제공: 민주당 현안대응TF]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처가가 전국에 19만여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만여평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병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대응TF는 윤 후보 처가의 농지법 위반, 부동산 실명법 위반, 세금탈루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기원 현안대응TF 단장은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 제출자료 및 윤 후보의 장모인 최 씨의 부동산 압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전국 17개 지역의 토지 49필지, 주택‧상가 7개, 건물 1개 등 총 57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면적은 63만2399㎡(19만1300평)로, 공시지가 및 시가표준액 기준으로 344억20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 도촌동 일대 16만여평은 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장모 최 씨가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며, 성남시 중원구청은 최씨에 대해 과징금 및 미납 취득세로 최씨 소유 다른 부동산을 압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홍 단장은 "해당 토지는 상당부분이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있지만 인접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인해 개발 기대가 높아 공시지가만 해도 총 214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명 보유 의혹을 받는 양평군 강상면 일대 4872㎡(1473여평) 토지도 인접 지역 개발로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큰 곳"이라며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행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씨는 과거 아산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보상금으로 약 132억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승원 현안대응TF 단장은 "현안대응 TF에서 확인한 윤석열 처가의 부동산 규모는 19만평 이상"이라며 "이는 '판교 테크노벨리', '거제 해양신도시'와 맞먹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윤 후보가 내세우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부동산 보유세 완화 공약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처가의 불법 투기 의혹을 지키기 위해 부동산 정책을 마련하고 권력을 유용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