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이재명·윤석열 초접전…대세론 없는 대혼전
[대선 D-30] 이재명·윤석열 초접전…대세론 없는 대혼전
  • 고주영
  • 승인 2022.02.0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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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 오차범위 내 접전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尹 36.6% 李 35.7%
TBS-KSOI, 尹 44.6% 李 38.4%…6.2%p차

제20대 대통령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면서 그 어느 쪽의 우위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선을 한달 앞둔 현재까지도 명확한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사상 초유의 비호감 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아직 부동층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점도 대세론 없는 대혼전 양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전북 등 호남의 표심이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북의 표심 관련해선 민주당은 80% 득표율 이상 국민의힘은 20% 이상 득표율이 지상 과제다.

이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전북 등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기반을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역시 호남에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면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보고 호남 지지 회복과 중도 확장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오전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뉴스1-엠브레인퍼블릭의 경우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아래로 치열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KSOI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먼저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36.6%, 이재명 후보 35.7%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0.9%p(포인트)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당선 가능성(전망)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6.5%는 윤 후보를, 41.1%는 이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이어 TBS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KSOI가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11명에 질문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4.6%, 이 후보 지지율은 38.4%로 확인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2%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3.0%포인트, 이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과반인 52.3%가 '정권심판'을 택했고, '정권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38.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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