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지난해 장사시설 지역계획수급계획 수립 후 주민들의 정서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최근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후손들의 묘지관리 부담을 줄여주고 장례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자연장을 선호하는 반면, 매장에 대한 수요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해 10월 김제시민 설문조사에서 희망하는 장사방법으로 매장이 14.2%, 화장 후 자연장이 40.5%를 차지함에 따라 김제시가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이다.
이번 사업은 묘지로 인한 국토의 잠식을 막기 위해 장기간 방치돼 혐오스럽게 된 공동묘지를 새롭게 재개발해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자연장지로 조성하는게 주 골자다.
소연숙 과장은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공설 장사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장례의 편의를 제공하겠다.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읍면동 순회 설명회는 물론, 주민들과 선진 자연장지 견학을 통해 친자연적 장사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시민이 주도하는 친환경 공설 자연장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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