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학 등 전북지역 혈액수급 '빨간불'...헌혈 동참 시급
코로나19, 방학 등 전북지역 혈액수급 '빨간불'...헌혈 동참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2.01.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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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이 감소해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도내 헌혈자는 3,498명이다.

1월 헌혈 목표가 1만 15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름이상이 지났지만 목표치의 34%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방학 등으로 단체 헌혈이 줄고, 겨울철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등으로 외출 기피에 따른 개인 헌혈이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이날 0시 기준) 전북의 혈액보유량은 4일분 수준으로 적정혈액보유량에 못 미치고 있다.

적정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으로, 5일 미만이면 관심, 3일 미만이면 주의, 2일 미만이면 경계, 1일 미만이면 심각단계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응급상황과 같은 긴급한 상황 등에 수혈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혈액원은 헌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헌혈은 만 16세 이상 70세 미만까지 참여할 수 있고, 남자는 50kg, 여자는 45kg 이상이어야 한다.

또 혈압 등 건강, 질병, 약물 복용자, 예방접종 등은 문진을 받은 후 조건에 충족하면 헌혈을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 확진자 역시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이 가능하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계절적 요인이 겹쳐 혈액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따.

이어 "적십자사는 거리두기 강화 상황에서도 전국의 헌혈의집을 정상운영하고 있다"며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헌혈 시 코로나19 감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혈액원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방안 및 홍보대책 등을 전달하고, 정부, 공공기관, 군부대 등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헌혈자 대상 동참 호소 문자 발송,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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