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민주당 복당, 익산시장 선거전 ‘가속화’
정헌율 시장 민주당 복당, 익산시장 선거전 ‘가속화’
  • 소재완
  • 승인 2022.01.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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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팔문·조용식 출마 선언 이어 김대중 등 출마자들 조만간 공식화 예정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오는 6월 치러질 익산시장 선거전이 갑자기 불붙는 양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면서 잠재적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데 이어 18일엔 국회를 찾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면담했다.

이는 복당을 넘어 중앙 정계와의 확장된 외연을 구축하려는 정 시장의 한발 앞선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로부터 복당 신청을 환영한다는 뜻과 함께 익산과 전북지역 발전에 큰 힘을 보태겠다는 송 대표의 의지를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송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헌율 시장의 복당 신청으로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대통합의 퍼즐이 완성됐다”며 정 시장의 복당 신청을 높이 평가했다고 정 시장 측근은 전했다.

특히 송 대표는 “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유라시아 철도시대의 개막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반드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시민들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협조 의사도 밝혔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정헌율 시장의 이 같은 행보가 이어지자 지역 정가는 단번에 요동하는 분위기다.

3월 있을 대통령 선거에 밀려 그동안 수면 아래로 밀려있던 지방선거전에 기름을 붓는 격이나 다름없어 후보군의 본격적 선거전 양상이 확연하다.

앞서 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강팔문 출마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지방선거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18일엔 전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조용식 출마자가 출마를 선언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전북도의원을 지낸 김대중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고, 이 외 출마예정자들의 선언도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추진 전략을 공개해 지역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현 익산시의 현안 추진 문제점을 지적하며 벌써부터 날 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헌율 시장의 이번 민주당 복당 신청으로 지역 내 선거전 양상이 더 본격화할 개연성이 커졌다”며 “그동안 대통령 선거에 밀려 소강상태를 보였던 선거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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