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복당 신청…'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정동영, 복당 신청…'민주개혁진영 대통합'
  • 고주영
  • 승인 2022.01.1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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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와 4기 민주정부 창출에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탈당자에 대한 복당 신청을 접수하는 마지막 날인 17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복당을 신청했다.

정 전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패배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열어오신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이 10년 가까이 역주행했다는 깊은 회한을 안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도와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하는데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 아래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을 다시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 테이블을 열어 마침내 한반도 평화공동체의 길을 개척해 내리라고 믿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통해 한반도의 운명이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확고한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날 정 전 장관이 전격 민주당에 복당 신청에 따라 그간 이재명 대선후보가 주문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정 전 장관은 선대위의 선거운동에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 입장 발표 후 복당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모두 모이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번영을 위해 이 후보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정 전 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여권 대통합 기조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에 복당을 신청한 인원은 경선 불복, 부정부패, 성 비위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 건을 제외하고 전원 복당을 받아들였다.

이에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천정배, 유성엽 전 대표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과 호남 비문계 의원들이 복당을 신청해 민주당으로 합류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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