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비하, 가짜뉴스 유포시 영구이용정지 조치
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원간 분쟁 과열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재개하고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경선이 끝난 뒤에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당원 게시판에서 공방을 벌이자 지난해 12월1일부터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 지 한 달 만의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잠정 중단됐던 권리당원 게시판이 3일 재오픈된다"며 새 게시판 운영방침을 공지했다.
홈페이지 신규 권리당원 게시판은 닉네임 뒤에 '실명'이 붙는 실명제 게시판으로 운영된다. 욕설, 악의적 비하, 가짜뉴스 유포, 해당행위 등 게시판 이용약관 위배 시 게시물 삭제와 경고 없이 영구이용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민주당은 해당 공지에서 "지난해 당원게시판 잠정 중단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게시판을 다시 연 만큼 권리당원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과 같이 분쟁과열 등 운영 불가수준의 게시판이 될 경우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정권재창출과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권리당원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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