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1순위’
새해 소망‘1순위’
  • 이옥수
  • 승인 2009.0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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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소망‘1순위’ 
 기축(己丑)년 소띠 해를 알리는 태양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힘차게 솟아 올랐다.
 황금빛을 품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새해 첫 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희망은 우리에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해를 맞으면 사람들은 저마다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많이 빌곤한다.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사회와 국가가 잘되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새해를 맞는 우리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듯 싶다. 지난해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제한파로 올 한해 살림살이가 어려워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할 판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정치권은 정쟁만을 일삼아 새해를 맞아 희망은 커녕 경기회복을 소망하는 국민들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기축년 새해를 맞은 우리 국민들의 소망 ‘1순위’는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건강, 국가.사회적으로는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보는 2009년’이라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잘 반영되고 있다.
 조사결과 새해에 가장 바라는 개인적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 가장 많았으며, 국가.사회적 소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66.7%)이 경기회복을 들었다고 한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4%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고, 실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대답도 72%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올 한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듯 싶다.
 ▲올해는 소의 해다. 소는 성격이 순하고 부지런하며 우직하고 충직한 동물이다. 우리 조상들은 소를 한 집에 사는 하인이라는 의미로 생구(生口)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사람 대접을 할 만큼 존중했다는 뜻이다. 소는 12간지(干支) 가운데 두번째 동물인데 여기에는 순서를 정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가 뭇짐승들에게 “정월 초하루날 아침 나한테 세배하러 오라. 12등까지는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달리기 경주에 자신이 없었던 소는 다른 동물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 길을 떠나 동이 틀 무렵 궁전 앞에 도착했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소 등에 탓던 약삭빠른 쥐가 앞서 문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두번째가 됐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처럼 소는 부지런하고 근면한 동물이다.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소처럼 우직하고 충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가는 기축년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부안=이옥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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