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학교 중·고교생들 "입시부정 저지른 이사장 임명 반대한다"
김제 지평선학교 중·고교생들 "입시부정 저지른 이사장 임명 반대한다"
  • 한유승
  • 승인 2021.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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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학교 중·고등학생들이 지난 17일 입시비리와 형사처벌을 받은 비리교장의 이사장 복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학교 강당에서 열고 이사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의 규탄 성명서에 따르면 입시비리로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파면 당했던 A모 교장이 19일자 이사장으로 영전해 학생과 선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A씨는 2016년도 신입생 선발과장에서 성적을 조작해 합격자 바꿔치기를 한 사실이 수사결과, 드러나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파면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퇴임후 4년만에 이사장으로 선임돼 지평인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강력한 규탄을 받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이번에 선임된 A모 이사장 복귀는 지평선 학교 민주주의에 대한 종언이며, 과거 악몽의 재현으로 도저히 묵고 할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이유로 공공연히 합격자를 교체시키고, 여교사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여러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이러한 사람이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지평인들은 끝까지 퇴진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도교육청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파면 요구를 했고,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을 이사장 요청을 승인해준 도 교육청도 한탄스럽고 무능력한 교육청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은 "우리는 정미자 전 교장의 이사장 취임을 단호히 거부한다. 정미자는 자진 사퇴하라, 원진학원과 전북교육청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 이사장 정미자를 파직하라, 불의를 아는 모든 지평선인은 우리의 투재에 동참하고 연대하라"고 말했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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