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입당에 지역정가 요동
이용호 국민의힘 입당에 지역정가 요동
  • 고병권
  • 승인 2021.12.07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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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선후보, 지난 3일 전북찾아 민주세력 대통합 위한 탈당파 사면 강조
- 지방선거 앞둔 지역정치권, 지역위원장 등 두고 반대해 이용호 의원 입당 무산
- 선당후사 없이 국민통합 외면한 지역정치권에 패거리 정치 비난 등 후폭풍

전북 유일의 무소속인 이용호 국회의원(남원, 순창, 임실)이 국민의 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전북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이 의원이 민주당 복당에 실패하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지역내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용호 의원은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날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반 년 동안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가 더 이상 계속되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 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이것도 역시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총선 당시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바로 입당해 임기 후반 어려움에 처할지도 모르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선자 인터뷰 등에서도 "저를 당선시켜 주시면 민주당으로 들어가겠다는 건 유권자와의 약속이다"면서 복당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복당은 지속적인 신청에도 불구 성사되지 못했고 최근 이를 철회하고 국민의힘 윤석율 후보와 지난달 15일 회동하면서 선대위 합류설이 나왔고 이날(7일) 전격적으로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제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 유일의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전북정가에 강한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무산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치권의 정치적 셈법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위원장이 공천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 정치상황에서 이용호 의원이 입당해 지역위원장을 겸직하면 지선을 앞둔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전북 전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탈당파 대사면을 통한 대통합을 주창했다.

그는 특히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진영의 결집이 중요하다며 정대철, 정동영, 천정배 등 탈당파를 어떠한 불이익 없이 대사면을 통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자신의 안위와 정치적 진로를 위해 선당후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지역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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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 2021-12-07 19:42:02
종삐리 총리시절 비서실 근무 하던놈이라 원래 국짐당 출신임!
다만 남원시민이 우매하여 무소속출마후 당선되면 민주당 입당한다고
했으나 좌절되자 국짐으로 방향전환함!
한마디로 철새 정치인임!
남원시민만 호구되었습니다.
원래 성향이 우성향이라 당연하나
몇년간 남원시민만 또 욕먹게 되었슴을 축하 합니다.
우매한 시민들 욕 많이 얻어 쳐 먹어도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