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확대 '첫날' 큰 혼선 없지만 계도 끝나면 '막막'
방역패스 확대 '첫날' 큰 혼선 없지만 계도 끝나면 '막막'
  • 조강연
  • 승인 2021.12.06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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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확대 첫날 전주지역은 대체로 큰 혼선은 없었지만 일부에서는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6일 전주시 효자동 한 카페. 매장을 방문한 한 일행이 휴대전화를 꺼내 방역패스를 직원에게 보여줬다.

정부가 이날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확대하면서 카페도 방역패스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단 방역패스 도입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하면서 아직까지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않은 시설도 있었다.

실제 전주시 효자동 한 PC방은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이지만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않고 손님들이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했다.

또 인근에 코인노래방, 일부 식당 등도 방역패스 확인 없이 입장이 가능했다.

이처럼 방역패스 확대 도입으로 인해 혼선이 이어질 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방역패스 확대 도입 첫날은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계도기간이 끝나면 큰 혼선과 불편함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0)씨는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뚝 끊겨서 직원을 줄였다면서 일손도 부족한데 일일이 손님 한명 한명 방역패스를 확인하면 다른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PC방 아르바이트 김모(20·)씨도 입구만 지키고 있을 수도 없고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이 방문하는데 손님이 올 때마다 일일이 어떻게 확인하냐면서 방역패스가 도입된다고 일손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가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불편함은 마찬가지 일거라는 목소리다.

직장인 이모(30)씨는 방역패스를 확인하다 보면 조금만 매장에 손님이 몰려도 오래 기다리게 되지 않냐면서 방역패스를 확인하다가 오히려 감염될 판이다고 말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실내)스포츠경기(관람)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 16곳이다.

오는 13일부터 방역패스 없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과 시설관리자나 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위반부터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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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12-06 18:48:13
백신을 맞아도 감염이 되는게 거의 확실시 된 마당에, 부작용을 우려하고 미접종 택한 사람/기저질환 보유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백신패스를 추진은 잘못되었다 봅니다. 어느정도의 패널티라면 국민모두 이해를 하겠지만 현재 시행된 내용은 거의 일상생활의 자유를 반 이상 빼앗아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백신패스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백신패스 적용 시설도 기준이 상당히 납득이 가지않는 점까지 더하여 더더욱 반발의 소리는 커질수밖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