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전북교육새로고침.교육시대전환.세대교체이룰것'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전북교육새로고침.교육시대전환.세대교체이룰것'
  • 고병권
  • 승인 2021.11.2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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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10년시대정신'위기의시대대비한생존'
-.진료교육원설립.학력격차해소,돌봄100%책임운영제등시행
-.초.중.고 문해력.수리력기초학력완전책임제추진
-."15년현장교사경험으로개혁적이고새로운전북미래준비"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교육감 출마선언을 한 이유는?
-.저는 지금까지 전북교육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10년의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전임 최규호교육감 시절은 전북교육이 부패비리의 수렁에 빠져 교육다운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던 암흑의 시절이었습니다. 김승환 교육감 시절 10년을 지나면서 최소한 부패비리는 전북에서 잊혀진 단어가 되었습니다. 혁신학교 정책, 인권보호 정책,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경쟁교육 강화 프레임에 맞서 공교육을 지켜내고자 했던 소신 있는 정책은 성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통의 행정과 학력저하 논쟁 등은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할 지적임도 분명합니다. 또 초.중등 교실에서 학생들과 생활을 안 해 본 분들이 대학이나 교육청의 행정경험만을 앞세우며 전북교육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도 전문성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전북교육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이전의 시대정신이 부패비리 척결, 공교육 지키기, 민주주의 확대하기였다면, 향후 10년의 시대정신은 ‘위기의 시대를 대비한 생존’이어야 합니다. 전북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육감이 되고자 하는지?
-.앞서 말한 ‘생존’의 시대정신을 철학으로 하여 전북교육이 변해야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전북미래교육에서 크게 여섯 가지를 중점에 두고 발전시켜가고 싶습니다.

첫째, 생존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진로교육원을 설립해서 진로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통해 학력 격차 해소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돌봄 100% 책임운영제를 실시하겠습니다.

넷째, 학생·청소년 교육기본수당을 교밖 청소년을 포함하여 년 20만원 이상 지급하겠습니다.

다섯째, 학생인권교육센터를 학교인권교육센터로 변경하여 교권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노사협력과를 신설하여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나서겠습니다.

여섯째,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안전도 잡고 교육도 살리는 길입니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전북에서 먼저 자체 시행하겠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로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에 대한 견해는?
-.저는 흔히 사용되는 '지방소멸'이라는 단어자체에서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서울을 중심에 놓고 그 외의 지역은 지방으로 간편하게 분류해버리는 방식은 차별을 공고화시키는 위험성을 가진 단어입니다. 따라서 지방소멸보다는 ‘지역소멸’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균형발전의 가치지향에 부합합니다.

학교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지점과, 소멸되는 학교에 대해 통폐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학교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첫째로는 어떤 학교를 가면 놀이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다거나, 또 어떤 학교는 진로교육에 강점을 보인다거나, 어떤 학교는 지역사회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거나 등과 같은 학교교육과정의 특성화와 다양화가 필요합니다.

둘째로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 중 하나입니다.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 방향으로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셋째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교육 문제 해결에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손을 모아야 합니다. 지역의 교육이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 지역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지 못한다면 미래 비전은 없습니다. 교육청과 지자체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를 뛰어넘어 지역을 살리는 관점으로 과감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학교와 지역이 소통해야 하고, 시군구 단위에서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야 하며 협력이 일상화되고 제도화돼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이 예상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통폐합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합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초.중등통합학교로 변경하거나, 인근 학교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된다면 통합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력 신장을 위한 영재 교육에 대한 정책은?
-.학력과 관련한 논의는 처한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주장하는 바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힘이 되는 학력의 관점에서 저는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초중고에서 문해력과 수리력의 기초·기본학력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해 가겠습니다. 공통된 평가도구도 없고 이를 제작하기 위한 논의의 과정도 부족한 상황이므로 전면적인 진단활동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조기 개입도 필요합니다. 현재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여 그때 처음으로 학습 더딤이 발견되는데 이 시기는 너무 늦습니다. 초1부터 조기 개입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초학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에 배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기반위에서 학생의 특성에 따라 진로교육도 강화하고, 과학, 언어, 수리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의 시스템도 재정비하여 전북의 학생들이 도세에 비해 학력이 떨어진다는 오명을 반드시 떨쳐버리겠습니다.
더 늦어지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져야 합니다.

▲.전북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전북 미래교육의 대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개인 모두 훌륭한 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초중등 교육현장의 경험은 전혀 없이 대학 행정 경험과 행정직 복무경험만을 앞세우는 분들을 교육전문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저는 전주여상, 이리고, 해리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생활한 15년의 현장교사 경험, 전주교대에서 15년의 수업연구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현장교육전문가입니다. 그렇기에 더 개혁적이고 더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또 저는 출마예정자 중 유일한 50대입니다. 젊고 강력한 에너지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전북교육을 역동적으로 바꿔내겠습니다. 전북교육 새로고침, 교육의 시대전환, 전북교육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환호성교육으로! 천호성의 '환호성 교육'을 실현시키겠습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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