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상임위 증액 의결액 삭감 방지 및 예결위 증액 건의, 2년 연속 8조원대 확보 주력
내년도 국가예산 규모를 판가름할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심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6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 등 내년 국가예산 전북 몫 굳히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아직 미 완료된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사와 예결위원회 소위심사가 동시에 긴박하게 진행됨에 따라 송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예산심사 관련 핵심인사들을 대상으로 숨 가쁜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송 지사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종배 예결위원장, 양당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맹성규‧이만희 의원, 기획재정부 최상대 예산실장과 강완구 사회예산심의관 등 국회 예산심사 핵심 인사들을 만나 분야별 핵심사업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먼저 송 지사는 이만희 국민의힘 예결위원회 간사를 찾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비 58억원과 ‘새만금신항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사업비 10억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도내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동물용 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설계 용역비 7억원 등 5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했다.
맹성규 민주당 예결위원회 간사에게는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5억원과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 사업비 165억원 등 5개 핵심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증액요청 예산이 최종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증액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최상대 예산실장과 강완구 사회예산심의관을 만나 미래신산업 등 도정 주요 분야별 핵심사업 10여 건에 대한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송 지사는 박병석 의장과 면담을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등 내년도 전북도 중점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북 동행의원으로 전북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방문해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등 분야별 중점사업 5건에 대해 예산반영에 힘을 보태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주부터 각 상임위 증액 의결액 삭감 방지를 위한 감액 대응과 과소‧미반영 사업들에 대한 증액 건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송 지사는 오는 25일 재차 국회를 방문해 각 당 지도부와 기재부 핵심인사 면담을 추진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내년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