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진표' 확정…선대위 구성 전북 또 변방?
'대선 대진표' 확정…선대위 구성 전북 또 변방?
  • 고주영
  • 승인 2021.1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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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다자구도 출발…단일화, 2030세대 표심 변수
與, 김성주·김윤덕·안호영, 수석부본부장 임명…野, 정운천 요직 배치 '관심'

내년 3월9일 치러질 20대 대선후보 대진표가 완성돼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서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득표율 50%, 일반 여론조사 50% 를 합산한 최종 득표수는 34만7963표로 득표율 47.85%를 받아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 레이스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포함해 다자 구도로 시작됐다.

일단 내년 대선이 여야 간 박빙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측간 대결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여당은 정권재창출론과 진보진영 표를, 야당은 정권교체론과 보수진영 표를 규합하기 위한 양측간 사활을 건 일전이 예상된다.

또 단일화 논의도 수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나라 여전히 한 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는 중도층, 2030 세대의 표심 잡기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처럼 여야의 대선표 확정되면서 전북지역 국회의원의 중앙선대위 요직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민주당 위원장 및 본부장급 등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인선결과에 전북의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당연직인 한병도 의원(익산을)만 원내대책위 수석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선대위 2차 인선발표에는 전북의 재선 의원인 김성주(전주병),김윤덕(전주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선대위 수석 부본부장에 임명됐다.

김성주 의원은 정책본부 수석 부본부장, 안호영 의원은 총괄선거본부 수석 부본부장, 김윤덕 의원은 조직본부 수석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전북은 매번 펼쳐지는 주요 선거 때마다 최선을 다해 밀어주고 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변방(邊方)으로 내몰려 다시 찬밥신세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정운천 의원의 중앙선대위 요직 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정 의원은 일찌감치 대선 후보 가운데 윤 후보를 정하고 적극 도왔다. 호남의 당원관리는 물론 참모를 캠프에 파견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밀었다.

이를 화답하듯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6일 첫 행보로 정 의원과 가락시장을 찾아 도·소매 상인들을 만나는 등 농어업관련 의견을 나눴다.

따라서 정 의원은 조만간 발표된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에서 요직에 배치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전북은 인구 감소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도내 의원들은 처음부터 중앙선대위에 적극 포진해 전북발전을 위한 공약도 태우면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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