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선출 D-1…홍준표·윤석열 서로 ′승리 자신′
국힘 후보 선출 D-1…홍준표·윤석열 서로 ′승리 자신′
  • 고주영
  • 승인 2021.11.04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측 "10%p 차 승리" vs 홍준표측 "5%p 차 승리"
대선후보 적합도'서 윤석열·홍준표 27% '동률' 초접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양강 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이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조직과 민심의 바람으로 윤 후보가, 홍준표 캠프는 50대들이 홍 의원으로 돌아왔다며 서로 자신들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해본 결과 10%p 이상, 두자릿수 차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권 의원은 "검색량, 빅테이터도 엊그제 기준으로 다시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며 "이런 걸 종합하면 조직으로도 윤석열, 민심과 바람으로도 윤석열 이렇게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홍준표 캠프도 민심에서 앞선 데다 높은 당원투표율이 국민투표 가중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저는 처음에 2%p 안팎으로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당원투표율을 보니 격차가 더 벌어질 거 같다"며 "최종 5%p로 우리가 이길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 전에는 50대는 안 움직였는데 최근에 제게 전화 오는 50대들은 윤 후보가 아닌 홍 후보로 돌아섰다고 한다"며 "2차 컷오프때는 윤 후보를 뽑았지만 이번엔 홍 후보를 뽑은 사람들이 5~10%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양강'인 윤 전 검찰총장과 홍 의원이 동률을 기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와 홍 후보가 모두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20%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주 들어 7%포인트 상승했다. 홍 후보도 전주 25%에서 이번주 27%로 상승했으나 윤 후보 상승폭이 더 컸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가 53%로 홍 후보(34%)를 19%포인트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가 25%로, 윤 후보(5%)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5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뽑게 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