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악취 해결 왕궁 환경개선사업 마무리 ‘안간힘’
익산시, 악취 해결 왕궁 환경개선사업 마무리 ‘안간힘’
  • 소재완
  • 승인 2021.10.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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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 내년까지 완료 방침…전북도 지원 통해 인근 학호마을 축사매입도 추진
익산시가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 중인 학호마을 축사 전경
익산시가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 중인 학호마을 축사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만금 수질과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시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학호 마을 축사매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왕궁환경개선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25일 익산시는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왕궁정착농원의 돼지 사육두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7만 1,000여 마리에 달하던 왕궁정착농원 돼지 사육두수는 올해 9월 말 현재 5만 1,000여 마리로 약 2만 마리가 줄어들었다.

현업축사 매입 후 최대 6개월의 주거이전 기간을 감안할 때 지난해 매입 실적의 실질적인 감축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현업축사 매입이 원활히 추진돼 10월까지 모든 계약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약 2만여 마리의 추가적 감축도 전망된다.

시와 환경부는 내년까지 왕궁정착농원에 남아있는 약 3만 1,000마리의 돼지 매입을 완료해 10여 년간 추진해온 현업축사 매입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인근 학호마을의 축사매입까지 추진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비(非) 한센인 마을인 학호마을은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현업축사 매입에서 제외된 지역이다. 현재 2만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고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로 인해 새만금 수질에 위협을 주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인근 우석대학교 및 완주군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시는 이에 따라 학호마을 축사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도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학호마을 축사매입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새만금 수질 개선은 물론 악취문제까지 해결돼 왕궁 환경개선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궁 현업축사 매입이 내년에 마무리되면 새만금 수질 개선과 함께 고속국도변 광역악취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에 대한 전북도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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