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 ‘시민 호응’
익산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 ‘시민 호응’
  • 소재완
  • 승인 2021.10.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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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작가 유은희 시인, 시민 시 97편 담은 ‘시민 한 뼘 시’ 작품집 출간
익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출간한 시집 '시 숲에 들다' 표지
익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출간한 시집 '시 숲에 들다' 표지

익산지역 시민들과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 내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 따르면 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시민 한 뼘 시’ 공모에 총 97편의 작품이 응모돼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했다.

시집은 총 142페이지 분량으로 [詩 숲에 들다]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이번 ‘시민 한 뼘 시’ 출간은 올해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 중인 유은희 시인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유 시인은 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익산시청소년수련관 내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 상주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에 힘써 왔는데, 이 같은 교류가 시상(詩想)을 그려내는 원천이 됐다.

그 결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시민 한 뼘 시’ 공모에는 모두 97편의 시가 모아저 이 같은 노력을 뒷받침했다.

중앙과 비교해 비교적 문학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그 기회 또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문학과의 거리를 좁히려 한 유은희 시인의 노력이 감지된다.

유은희 시인은 이번 출간된 ‘한 뼘 시’를 도서관 내에 전시해 시민들의 문학 활동 참여와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아울러 시 읽기와 독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시민들의 문학적 접근성을 활짝 여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유은희 시인은 “누구나 마음속 주머니에 시심을 가지고 있지만 바쁜 일상으로 꺼내 볼 엄두를 못 내는 게 안타까웠다”며 “코로나로 인한 지치고 답답한 일상에 ‘한 뼘 시’ 쓰기 체험이 정서적 위안과 환기의 기회가 된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시인은 아울러 “이번 ‘시민 한 뼘 시’ 출간을 주춧돌 삼아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 공원이나 승강장 등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공공장소에서도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며 향후 포부도 덧붙였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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