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세 70%선 임대아파트 도내 최초 청년층 특별공급
익산시, 시세 70%선 임대아파트 도내 최초 청년층 특별공급
  • 소재완
  • 승인 2021.10.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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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보증금 대출이자까지 지원하는 ‘익산형 임대주택’ 정책 추진…청년·신혼부부에 시세 70~85%선 임대아파트 275세대 공급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

익산시가 도내 처음으로 청년들에게 임대 시세 70% 수준의 신규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시는 저렴한 임대료에 보증금 대출이자까지 지원하는 ‘익산형 임대주택’을 특별공급해 청년·신혼부부들이 목돈 없이도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해 특별공급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임대료를 최대 70%까지 대폭 낮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청년층 주거안정 강화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정책을 활용해 ‘3분의 1 값’에 새 아파트를 입주할 수 있는 주거 시대를 연다.

이는 만19~39세 무주택 세대주 청년들에게 임차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 및 전용면적 84㎡ 이하인 주택에 대해 임차보증금 90%, 최대 1억 원에 대한 대출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해주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민간임대아파트 임대료 최대 1억 5,000만 원 중 1억 원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통해 지원할 수 있게 돼 새 아파트 입주가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 4월 전북도로부터 송학동 일원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고시 받은 만큼 사업자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총 866세대 중 275세대를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임대 시세보다 저렴한 70~85% 선으로 특별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임대주택의 공급을 통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정하는 지구로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지정하며, 이번이 도내 최초다.

이에 따라 익산시 송학동 322-2번지 일원에는 전용면적 59㎡ 및 84㎡ 평형의 10년 임대 가능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 866세대가 들어온다.

이 중 275세대가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되는 데, 이는 법적 기준 최대 20%보다 10%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이 같은 특별 공급물량 확대는 용적률 완화 덕분에 가능케 됐다.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를 통해 당초 법적 세대인 174세대보다 101세대가 더 추가된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이 소규모 세대임을 감안, 전용면적 59㎡ 221세대가 설계에 반영됐다.

익산시는 협의를 통해 임대료 또한 대폭 낮출 예정이다. 소득 기준에 따라 전용면적 59㎡ 100세대를 주변 시세의 70%로 공급하고 나머지 121세대와 84㎡ 54세대는 주변 시세의 85%에 특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입주자 모집 시기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거주 불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 완화와 장기적 거주가 가능한 ‘익산형 임대주택’이 제공됨에 따라 젊은 층들의 새로운 주거 마련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주거비가 부담되고 결혼과 출산이 망설여지는 청년층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주거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 청년들의 주거안정은 물론 인구 유입의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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