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 고등학교 마지막 시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기분이 좋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고등부 63kg급에 출전한 유희서(전북체육고) 선수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운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유 선수는 지난 5월 시합 때 부상을 당해 2개월 동안 쉬어야 했다. 이후 전국체전을 불과 1개월 앞두고 또 부상을 당했다.
그는 2주동안 휴식기를 거쳐 어렵사리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한쪽 발이 불편한 상황에서 우승 가능성은 낮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출전했다. 그리고 우승을 했다.
희망이 현실이 된 것이다. 유 선수는 전국체전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1학년 때에는 전북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으며 2학년때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유 선수의 이번 우승은 남다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에 입문한 유희서 선수는 삼례초등과 전북체육중학교를 거쳐 전북체고에 진학했다.
그는 타고난 노련함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유 선수는 태권도에 대해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유희서 선수는 "부상을 하루빨리 털어내고 내년부터는 정상적 몸 상태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싶다"며"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 참가가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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