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낙연 '무효표 이의제기' 기각…이재명 승리 확정
與, 이낙연 '무효표 이의제기' 기각…이재명 승리 확정
  • 고주영
  • 승인 2021.10.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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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최고위 유효표 산출방식 유권해석, 박수로 추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요구한 '무효표 산출 방식'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40분 가량 당무위원 76명 가운데 64명(서면 15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중도 사퇴 후보 득표수를 '무효표'로 처리해 유표 투표수 계산에 불포함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박수로 추인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했다"며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무위에서 기존 해석을 추인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과반 승리 한 것으로 인정하고 끝났다"며 "향후에도 차기 대통령 경선을 해야 한다. 그때를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조문을 최대한 개정 보완해서 특별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 측은 승복 입장이냐'는 질문에 "합의해서 추인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견해는 비록 다르지만 따라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며 "우리의 단합과 미래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지금까지 지도부 결정을 추인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가 가처분 소송 준비를 하는데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논의는 안했다. 그런 문제 제기도 없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향후 이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고 본다"면서 "제 생각으로는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지금 언제 만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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