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산물 절도 늘었는데 검거율은 '저조'
전북지역 농산물 절도 늘었는데 검거율은 '저조'
  • 조강연
  • 승인 2021.10.12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농산물 절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절도가 해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남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7~2020) 도내에서 발생한 농작물 절도는 98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24, 201821, 201920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지난해 33건으로 크게 늘었다.

검거율을 살펴보면 201775%, 201871%, 201950%, 지난해 39%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7월 기준 9건이 발생해 6건이 검거되는 등 검거율 66%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내 농산물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거율마저 저조해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농산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고 검거율을 높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재호 의원은 농산물 절도는 농민들에게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도난당했다는 깊은 상실감을 주기 때문에 죄질이 나쁜 범죄다경찰은 도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발생 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검거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남원경차서는 심야시간 농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6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남원지역 농가 22곳에 침입해 1,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가 대부분이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은 이같이 농가의 경우 대부분 문단속이 미흡하고 CCTV 등 감시망도 부족해 절도범죄에 취약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