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공약, 대선공약으로 이끌어야"
"이재명 전북공약, 대선공약으로 이끌어야"
  • 고병권
  • 승인 2021.10.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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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 "균형발전 정책에 기반을 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되살리겠다" 다짐
- 자동차와 조선사업 부활, 금융특화도시 조성, 첨단 농식품 수출지역 조성, 의료산업 육성 등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행보로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 뒤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행보로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 뒤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 현안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54.55%의 지지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이끌면서 전날(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0.17% 차로 패배했던 호남대첩에서 이 지사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현재는 대전환의 시대, 위기의 시대로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전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이 덮쳐온다"라며 "이 위기와 격변의 파고를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돌파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이재명)는 무수저 소년공 출신에, 비주류 아웃사이더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위기에 강한, 위기에 최적화된 이재명이야말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조선사업 부활, 금융특화도시 조성,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첨단 농식품 수출지역 조성, 의료산업 육성,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균형발전 정책에 기반을 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의 전북공약이 민주당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결집이 중요해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4일 자동차·조선 산업의 부활과 금융ㆍ탄소소재 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전북 지역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줌(zoom)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은 제가 추구해온 정치철학이 태동한 곳으로,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大同) 사상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이재명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앞으로 걸어갈 사회적 삶의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 우리나라 산업경제가 가파르게 발전하던 시기부터 소외되어 아직도 중앙집중식 불균형 성장전략의 피해지역으로 남아있다"면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전북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고 다가오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그린뉴딜 중심의 전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6대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 후보는 "군산과 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가능한 한 빨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으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 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조성 중인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탄소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주를 세계적인 탄소소재산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전북을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고창, 부안 앞바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 중인 SK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하여,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를 조성해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전북을 산림 바이오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소득이 늘어나는 자원순환형 에너지공동체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식품제조·전시·체험·교육·쇼핑·관광 등 복합공간인 푸드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전주의 전통문화와 군산의 근대문화를 연계해 전북권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마한과 가야역사 복원 등 문화융합 콘텐츠 발굴로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동부산악권은 관광·체험형 산악정원 및 산림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고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단절된 동서 지역 간의 화합 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전북이 보건의료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새만금 공항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함은 물론 새만금은 해수유통 확대, 오염원 축소 등을 통해 수질개선과 농업용수 대책을 강구하고 친환경적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익산~여수간 전라선 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하고,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 며 "부안~고창 간 노을대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중 미반영 구간도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오늘 발표한 공약은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을 위한 약속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중대한 약속" 이라며 "공약은 내용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실제 약속을 이행하고 실천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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