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 부영2차아파트 분양가 인하 ‘중재’
익산시, 모현동 부영2차아파트 분양가 인하 ‘중재’
  • 소재완
  • 승인 2021.10.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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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부영 관계자 만나 원만한 분양가 책정 및 신속한 하자보수 촉구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가 아파트 분양가 책정을 두고 입주민과 건설사 간 분쟁 조짐을 보이는 모현동 소재 부영2차 아파트와 관련해 건설사 측의 원만한 해결 노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7일 익산시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날 ㈜부영 관계자를 만나 모현동 부영2차 아파트의 적정한 분양가 책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부영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원만한 분양가 책정을 통한 입주민들의 원활한 분양전환과 함께 이 아파트의 신속한 하자보수 또한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이번 사안은 아파트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모현동 부영2차 아파트의 감정평가액 책정을 두고 ㈜부영의 자회사인 ㈜동광주택과 입주민들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2015년 공공임대로 지어져 824세대가 입주한 부영2차 아파트는 현재 조기 분양 절차 일환에 따른 분양가 감정평가가 진행돼 평가액이 최근 공개됐다. 감정평가 결과 전용면적 84㎡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2억 3,225만 원으로 나왔다.

이에 입주민들은 1년여 전 조기 분양했던 인근 공공임대아파트와 비교해 5,000여만 원이나 높은 감정평가액이라며 반발,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정 시장은 이에 따라 이날 ㈜부영 측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됐던 임대아파트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정부가 고강도 개입에 이를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과열된 상태에서 단기 급등한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반영한 감정평가로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것은 당초 익산시가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전환 아파트로 분양한 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적정금액의 분양가 책정을 재차 촉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법적으로 분양전환 가격 결정 관여의 직접적 권한이 없지만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적극적 중재자 역할로 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때마다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주거복지가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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