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새만금 기본계획 수정·배수갑문 증설 검토해야"
안호영 의원 "새만금 기본계획 수정·배수갑문 증설 검토해야"
  • 고주영
  • 승인 2021.10.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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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하천 설계목표 500년…새만금 용지별 홍수위는 200년 기준
"배수갑문 증설 통해 수질 및 생태계 개선, 재해예방 도모해야"

지난 2월 발표된 새만금 기본계획이 유역별 증가하는 홍수량 가중치를 반영 못한 계획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완주, 진안, 무주, 장수)은 5일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수해를 교훈으로 정부는 국가하천의 설계목표를 기존 최대 200년에서 500년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지난 2월 공개된 새만금 기본계획은 용지별 홍수위를 2011년 기본계획과 똑같이 개략적인 200년 빈도로 산정하고 있어 증가하고 있는 홍수량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계획 수정과 더불어 새만금호 배수갑문 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새만금호 수질 조사에 따르면, 10월인데도 특정 지점에서 수심 5m 밑으로는 사실상의 무산소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제 해수유통이 부분적으로 확대됐음에도 수질개선이 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는 지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배수갑문 증설 이후 강화될 홍수배제 역량을 토대로 평시에는 관리수위를 현행보다 높게 유지하고, 홍수기 등 필요시에 신속하게 배수할 수 있게 된다면 수질 및 생태계 개선, 재해예방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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