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 야간 관광명소로 부상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 야간 관광명소로 부상
  • 소재완
  • 승인 2021.09.2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전북도 등 미륵사지 활용 미디어아트쇼 진행·미륵사 가치 재조명
문화유산 및 첨단기술 조화 통해 환상적 광경 연출·관람객에 감동 선사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된 미디어아트쇼 모습/사진=익산시 제공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된 미디어아트쇼 모습/사진=익산시 

익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전개 중인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가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해내며 야간 관광명소로서의 진수를 제대로 뽐내고 있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세계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익산시는 지난 추석 연휴에 이어 주말까지 밤 시간대 세계유산 미륵사지에서 미디어아트 쇼를 연속해 진행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미륵사지가 가진 가치를 재구현해 내기 위해 마련,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익산시·(재)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쇼를 통해 무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설화를 드론으로 프로젝션 맵핑, 관람객들에게 익산 미륵사지의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선사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드론 쇼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50대의 드론을 이용해 현재 현장 복원이 어려운 목탑을 처음으로 가상복원해 1,400년 전 삼국시대 최대가람 미륵사의 3탑(동탑·목탑·서탑)을 한 번에 구현한다.

미디어아트 쇼는 또한 미륵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불과 서탑 출토 사리장엄 등을 구현해 내면서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환상적인 경이로움으로 수놓아 많은 관람객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미디어아트 쇼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많은 귀성객까지 운집한 가운데 진행, 미륵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과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란 평가를 받은 관람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넓게 펼쳐진 미륵사지 야외광장에서 프로그램을 관람, 명실상부 야간 관광명소로서의 미륵사지를 실감했다.

이에 익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쇼를 오는 10월 2일까지 미륵사지 석탑 일원에서 1일 2회(저녁8시·9시) 진행,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메인 미디어아트 쇼와 함께 미륵사지 연지를 활용한‘연지의 기억’ 등 3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금·토)을 진행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는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익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드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의 야간 관람형 명소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