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1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전북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10곳 중 9곳이 ‘전주시’로 나타났다. 나머지 1곳은 군산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간 도내 음주교통사고 다발지 상위 10곳에서 발생한 음주교통사고는 209건으로 7명이 숨지고 4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전주에서는 효자다리 부근 등 효자동이 4곳으로 음주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중화산동 2곳, 서신동·금암동·덕진동 각 1곳 순으로 집계됐다.
군산에서는 나운동 모 유치원 부근에서 음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병도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적극적인 음주운전 방지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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