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 이용원
  • 승인 2021.09.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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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들이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이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안전기준 강화에 나선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단추형 전지는 리모컨 같은 소형 전자기기·캠핑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사람이 삼키는 경우 식도, 위 등에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으로 위험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리튬이 포함된 단추형 전지는 다른 전지에 비해 전압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식도에서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는 입에 넣는 본능이 강한 ‘0∼3’세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영·유아 어린이를 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 7개월간 254건의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0∼1세’ 사고가 166건(65.4%)으로 가장 많았고, ‘2∼3’세 52건(20.5%), ‘4∼6’세 27건(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추형 전지 및 단추형 전지 사용 제품 중 상당수는 어린이보호포장과 주의·경고표시, 안전설계 등이 되어 있지 않아, 어린이 삼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단추형 전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입 시) 어린이보호포장이 적용된 단추형 전지를 구입하고, (사용 시) 단추형 전지 사용 제품에 안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 테이프 등을 붙여 전지가 이탈되지 않게 관리하며, (보관·폐기 시) 단추형 전지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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