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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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1.09.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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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계문초등학교 4학년 임하영
이리계문초등학교 4학년 임하영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우리도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의 이름은
꿈이다

우리의 열매가 맺고
딸 때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원래 있던 열매가 시들고
새로운 열매가 나기도 한다

우리의 꿈은
희망의 열매다

 

<감상평>

가을이 시작되며 벼가 황금색으로 익어갑니다. 과일나무에서 감과 밤이 영글어갑니다. 해님은 따사로운 햇살로 응원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좋은 열매가 열리기 위하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힘을 모읍니다.

농부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풀을 뽑고 영양분이 많은 거름을 주고 그것도 부족하면 비료를 줍니다. 병해충으로부터 열매를 보호하기 위하여 벌레 잡는 약을 하기도 합니다.

임하영 어린이가 나무의 열매와 본인의 꿈과 연결해서 수준 높은 동시를 완성했습니다. 나무는 열매를 맺고 우리도 열매를 맺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열매가 맺고 딸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때론 열매가 시들고 새로운 열매가 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라는 동안 꿈은 여러 번 바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연이 특히 돋보입니다. 하영 어린이가 ‘우리의 꿈은 희망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새겨야 할 문장입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 계속 꿈을 가지고 정진해야 합니다. 목표가 없어지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하영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며, 내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열매를 맺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契機)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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