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이 7일 정읍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고부천 상습침수구역 정비 문제’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해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현장 및 출석 조사, 유관기관 회의 등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고부천 게보갑문의 조속한 철거와 대체교량 설치비용의 관계기관 공동 분담’으로 조정 결정을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그간 지방하천 고부천 및 국가하천 고부천은 하천정비를 통해 통수 단면이 넓어졌지만, 국가하천 시점부에 위치한 게보갑문 부분은 통수 단면이 부족해 우기철만 되면 인접지역 농경지 침수피해가 빈번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게보갑문 철거 및 대체교량 설치는 정읍시 고부면(게보갑문 위치), 영원면(게보갑문 하류 지역), 부안군 줄포면(고부천 상류 지천), 보안면 및 주산면(고부천 서쪽) 등 2개 시·군, 5개 면의 10년 이상 된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윤 의원은 올해 3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라북도, 정읍시,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 및 주민들과 현장간담회를 통해 게보갑문의 철거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대를 형성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어 지역도로의 교량을 건축하는 예산확보를 위해 ‘고부 상습침수 주민대책위’에서 국민권익위에 민원재심을 요청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후 윤 의원은 매월 국민권익위로부터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최종 실무조정 회의에 참석해 국민권익위가 최종 결론을 내는데 중요한 첨병 역할을 했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의 최종 판단을 환영하며, 최종 결론이 난 만큼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에 하천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을 필요가 있다”며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필요예산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