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예전시관 예산편성 허위보고 의혹"
"김제서예전시관 예산편성 허위보고 의혹"
  • 한유승
  • 승인 2021.09.07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제시의회, "도비확보 했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전무"

<속보> 김제시가 서예전시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가 부담하는 도비(道費) 확보와 관련, 김제시의회에 허위로 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제시는 지난 2018년부터 서예전시관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시의회 속기록을 보면 김제시 관계자가 "전북도지사 재량사업비를 5억원에서 10억원 확보해 전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기록돼 있다.

속기록에는 또 "전라북도 지역특비 10억원이 확실히 확보되는냐"는 의원의 질문에 집행부 관계자가 "예 확보됐습니다"고 분명하게 답했으며 "현재 내시상태로 곧 내려온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특히 김제시 담당 과장은 "서예문화전시관 예산은 김제시가 20억원 만 부담하고 30억원은 전부 전라북도 예산으로 추진하며 2019년에 도비 10억원이 확정돼 내려온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서예문화전시관 예산이 105억원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도비 또한 43억원과 시비 62억원으로 변경됐으나 2021년 현재까지도 도비 확보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제시의회에서는 예산편성 당시 "집행부가 의회에 허위보고를 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제시의회 A의원은 "당시 일부 의원이 사업추진의 적절성을 문제삼으며 반대를 했는데 집행부가 간담회와 상임위 보고 등을 통해 도비가 확보되어 있다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사업추진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한유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