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 운영비 논란
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 운영비 논란
  • 한유승
  • 승인 2021.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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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비 추진 불구 도비 확보 '0원'…"사업 보류" 목소리

<속보>김제시가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시가 서예문화전시관을 도비와 시비로 추진함에도 불구, 전북도와 운영비에 대한 협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사업이 전북도 공모 등을 통해 추진되지 않고, 시가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제시는 서예문화전시관 건립 과정에서 전북도지사 재량사업비 등 도비확보를 추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단 한푼도 도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제시 내부에서 조차 사업추진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전북도에서 임명된 김제시 부시장이 사업을 사실상 주관하면서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책정된 시비 30억 원, 도비 20억 원 등 50억 원의 예산 가운데 도비를 전혀 확보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도 김제시는 전북도의 눈치만 살피면서 끌려가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간 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없어, 오로지 김제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아나오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이 특정인을 위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김제시가 운영비마저 전담한다면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김제시가 근시안적 눈치보기 행정을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서예문화전시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균등이양사업비가 전북도를 통해 지원된다는 계획하에 추진되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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