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내 공연장, 장비 108종에 직원은 1명
전북도청 내 공연장, 장비 108종에 직원은 1명
  • 고병권
  • 승인 2021.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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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용의원 5분발언 통해 도청 공연장 운영 문제점 지적 
- 공연장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해서 도민 위한 시설 활용도 높여야

전라북도 청사 내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공간 개조 및 전담인력 배치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동용 전북도의원은 1일 열린 38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도 청사 내 공연장의 미흡한 운영 및 관리실태를 꼬집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북도 청사 내에는 두 곳의 공연장이 있다. 대공연장(실내 932석)과 576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다. 

문제는 이들 공연장이 시설 명칭만 공연장일 뿐 정작 공연 외 목적으로 활용되거나(대공연장) 시설 활용 실적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야외공연장)는 점이다. 

조 의원은 “대공연장은 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으로 연간 158회가 이용됐는데 이중 공연행사는 5건에 불과하고 야외 공연장은 그나마 공연행사가 있지만 총 이용횟수가 28건에 불과하다"면서 "도청사 공연장이라는 대표적 상징성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턱없이 부족한 관리인력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현재 두 공연장에는 총 108종의 음향 및 조명장비가 있는데 전문적 지식은 물론 기술도 없는 직원 1명이 다른 업무와 함께 도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부환경에 민감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요하는 공연장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8억 원 이상(구입단가 총액 기준)의 공연장비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동용 의원은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민과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공연장 용도에 맞게 시설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대기실과 탈의실, 분장실 등 마땅한 공연장 부대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야외공연장의 경우 시설 보강과 음향 및 조명장비를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전담인력 확보를 제시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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