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509건으로 피해액은 1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22.9%(95건), 피해액은 84.5%(66억 4,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생유형 중 계좌이체형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48.6%→8.3%)한 반면 현금을 직접 인출해 전달하는 대면편취형은 급증(40.5→76%)했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각종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은 지난 3월 25일부터 금융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찰-금융기관 간 112신고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 약 5개월 간 74건·19억 2,227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Untact) 방식의 언택트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 내방 고객에게 반복 노출될 수 있도록 영업장 내 스크린에 보이스피싱 예방 동영상(60초 분량) 상영 및 대기번호표에 예방 문구 삽입 등의 홍보활동도 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컨텐츠를 개발하고, 도내 지자체·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등 전화금융사기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종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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