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시, 호남 최대 철도교통 허브 구축 ‘본 궤도’
[기획] 익산시, 호남 최대 철도교통 허브 구축 ‘본 궤도’
  • 소재완
  • 승인 2021.08.3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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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복합환승센터 사업대상지 선정으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 발판 마련…신속한 환승 체계 구축 따른 호남대도시권 형성 및 도시 전반 대변혁 예고
익산역 주변 상황도/사진=익산시 제공
익산역 주변 상황도/사진=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호남 철도 관문인 KTX익산역에 대규모 환승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민선 7기 정헌율 호의 최대 핵심 공약이 3년여간의 노력 끝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도시개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기점으로 익산시는 도시 전역에 걸친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해 도내는 물론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호남 최대 교통 도시로서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까지 뻗어 나갈 전진기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익산시 광역복합환승센터 설립 추진 계획을 살펴봤다.

■ KTX익산역 대변혁의 시동 ‘광역복합환승센터’

KTX익산역에 구축될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익산지역 전반에 걸친 대변혁을 예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데 최근 국토부의 복합환승센터 사업대상지에 선정되면서 전체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 지원시설을 건립한다.

국토부의 사업 대상 선정으로 추진 당위성과 사업비의 최대 10%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향후 행정절차 이행과 민간사업자 유치 등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로는 익산역 내 위치한 7만 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곳에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산업 시설을 추가해 지역 산업기반을 다지고 역세권 배후 정주 여건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어 마지막 단계로 출입국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을 확장, 최종적으로 익산역 동서축을 연결하고 핵심 앵커시설을 개발할 방침이다.

■ 전국 어디든 연결하는 호남권 거점 ‘익산역’

KTX익산역은 호남고속선과 일반선, 전라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호남 최대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1912년 개통 이후 줄곧 도시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후에도 KTX호남선과 SRT 개통으로 철도네트워크 중심지로 발돋움하면서 2015년 447만 명에 머물던 연간 이용객 수가 2019년 681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익산역의 이 같은 변화와 도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 전국 주요 거점을 2시간대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의 중장기 철도운영전략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국가 철도운영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 열차 운행체계가 크게 개편되고 2024년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완전개통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317% 대폭 증가해 2030년 익산역 철도 이용객 수가 연간 2,00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익산역 이용객 2,000만 명 돌파 눈앞 ‘환승 인프라’ 구축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KTX익산역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 체계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지역 발전을 도모할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용역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정치권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밑그림을 그려온 결과 10여 년 전 멈췄던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호남지역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철도 선상을 활용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오는 2026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역사부지 내 6만여㎡ 규모로 조성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기차가 운행되는 철도 선상에 데크를 설치하고 환승시설을 조성해 익산역 내에서 시내·외 버스와 택시 등으로 모든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거침없는 도약 시작…호남대도시권 형성·원도심 활성화 기대

익산시는 KTX익산역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통해 거침없는 도약을 시작한다.

역 이용객이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도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대도시권 형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환승센터 건립 이후 2단계로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KTX익산역 일대 대규모 단지 조성도 추진되는 데 이 역시 기대되는 큰 변화로 예상된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오는 11월에 수립 예정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져 원도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이 확장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신항만, KTX익산역 국제철도역이 상호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 정헌율 익산시장 “KTX익산역 중심의 익산시대 열립니다”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익산시의 대도약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도시의 성장동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국토부의 제3차 광역복합환승체계 선정을 통해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TX익산역이 SRT와 함께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등이 분기하는 국내 최대 철도 요충지인 만큼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그동안의 애로를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X익산시대’를 열어갈 다부진 청사진도 마련했다는 정 시장은 “익산역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가장 큰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꼼꼼히 오랫동안 준비해 온 단계별 추진 전략의 첫 단추인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과감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단계 호남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2단계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복합개발, 3단계 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한 출입국관리시설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구축까지 내실 있는 계획도 설계 중이다.

정 시장은 “호남의 관문이자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우리시의 심장과 같은 익산역의 재도약은 익산시 전체를 뜨겁게 달궈주게 될 것”이라며 “익산역의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국토부 설득도 불가능하지 않다.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 대도약은 이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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