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로 가치 재조명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로 가치 재조명
  • 소재완
  • 승인 2021.08.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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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접목 미디어아트 쇼 9월 3일부터 한 달간 미륵사지서 개최
-드론쇼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미륵사지 우수성 재조명 기회 기대
미디어아트쇼가 시행된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쇼가 시행된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아트 쇼가 진행된다.

세계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힐링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재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익산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0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미륵사지에서 ‘2021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해 ‘찬란한 시간을 맞이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백제 무왕의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모티브로 세계유산 미륵사지 및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메인 미디어아트 쇼’ 등 3개 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에서 개최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라 참석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이 운영돼 익산시청 공식 유튜브와 전주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이번 미디어아트(메인) 쇼는 미륵사지 동·서 석탑을 활용해 진행, 용의 후손으로 묘사되는 무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프로젝션 맵핑한다.

드론을 이용해 다채로운 빛과 형상으로 표현하고 뮤지컬 음악을 활용한 종합 미디어아트 쇼로 구현해내 신비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미디어아트 쇼는 1일 2회(저녁 8시, 9시) 상영, 미디어아트 쇼와 결합한 드론 쇼는 개막식을 포함해 모두 4회를 운영한다.

시는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QR코드를 활용하는 사전 이벤트(소원의 석재)를 진행하는 데, 시민들은 미륵사지 서탑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불교의식에서 유래된 탑돌이를 모티브로 AR콘텐츠 형식으로 만들어져 미륵사지 서탑에서 QR코드를 스캔한 사용자가 이벤트 페이지(모바일)로 접속해 소원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송된 소원은 빛의 석재가 돼 탑에 연출된다.

시는 이 외에 동편 연지나무에서 3D로 복원된 미륵사지 전경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연지의 기억’ 프로그램과 매주 금·토요일 밤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 및 재즈 피아노·인디팝·발라드 등의 공연도 전개해 세계유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제공돼 백제 미륵사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의 선도도시인 익산시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 미륵사지에서 첨단기술을 융합한 야외 개방형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미륵사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여유와 힐링을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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