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 출마 선언…"시민시대 힘차게 열겠다"
심상정 대선 출마 선언…"시민시대 힘차게 열겠다"
  • 고주영
  • 승인 2021.08.2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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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 불판 갈아야"
"단결할 권리 등 신노동 3권 보장 약속"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9일 "대권보다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 시민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줌(ZOOM) 화상회의로 온라인 출마선언식을 갖고 "저는 권력이 나눠주는 힘에 기대지 않고 오직 시민 여러분이 쥐어주시는 힘에만 의지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거대양당의 승자독식 정치를 종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양당정치는 서로 격렬하기만 할 뿐, 민생개혁에는 철저히 무능했다며 이제 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등 대응에 대통령 한 사람, 한 정당, 한 정권의 역량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의회중심제, 다당제를 바탕으로 한 책임 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무조건 찬성만 하는 여당,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제1야당은 협치를 할 수 없다"며 "오로지 국민의 편에 선 세력만이 원칙에 따른 연합정치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53년에 만들어진 지금의 노동법은 수명을 다했다"라며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 여가의 권리 등 신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알고리즘에 의한 노동 착취와 인권 침해, 골목상권 갑질, 비용 떠넘기기,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횡포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촛불정부에 대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진보정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동안 심상정과 정의당을 작게 써주셨는데 이제 아낌없이 크게 써달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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