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베트남 계절근로 자가격리자 외롭지 않아요
무주군, 베트남 계절근로 자가격리자 외롭지 않아요
  • 전주일보
  • 승인 2021.08.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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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통음식 자조모임’ 선행

무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베트남 전통음식 자조모임이 무풍면의 베트남 계절근로 격리자들을 위한 '고향음식 나눔'을 펼쳤다.

이들 계절근로자 신분으로 무주에 온 베트남인들은 무풍면에서 함께 온 동료 가운데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불가피하게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무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통음식 자조모임은 지난 20일 발 빠른 선행이 펼쳐졌다.

이번 고향음식 나눔 활동은 8월 둘째 주부터 확산된 무풍면의 코로나 확진자들 가운데 베트남 계절근로격리자들을 위해 자조모임회원들과 센터직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계절근로 격리자들에게 베트남의 가정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가정식 2가지와 모임회원 및 개인 후원자, 센터직원의 후원으로 각종 과일, 베트남 식품, 식재료 등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25명의 격리자들에게 전달했다.

직접적인 나눔 활동에 나선 센터 직원들과 모임회원은 무풍면의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해 격리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격리자들의 주거지 주변에 꾸러미를 놓고 격리자가 찾아가는 간접적인 나눔 활동으로 방역에도 힘썼다.

센터의 베트남 전통음식 자조모임은 지역 내 베트남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되어 ‘고향의 음식 만들기’라는 주제로 한국에 정착한지 오래된 결혼이민자에게는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무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진원 센터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는 무풍면 격리자들을 위해 따뜻한 고향의 음식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면서 "고향사람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우리 베트남 자조모임 회원과 센터직원, 개인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며, 무풍면의 격리자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무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63-322-1130)로 문의하면 된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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