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황산·금구면 주민, 아스콘공장 증축 철회 촉구
김제 황산·금구면 주민, 아스콘공장 증축 철회 촉구
  • 한유승
  • 승인 2021.08.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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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황산·금구면 주민들과 남양초등학교 학부모 등이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투쟁에 나섰다.

주민 등 120여명은 지난 24일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관련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신청(변경)에 따른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토우세라믹의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 철회와 김제시의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에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을 반영하지 마라며 시위를 벌였다.

토우세라믹 아스콘공장 증축 반대 황산·금구 반대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황산면행정복지센터 주민설명회장에 50명, 주차장 천막에 70여명이 참석해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들면서 반대 투쟁을 펼쳤다.

이날 토우세라믹측에서는 “최신 시설로 법이 허용한 범위내에서 대기질, 소음, 진동, 수질 등의 기준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유인갑 반대 대책위원장은 “벽돌공장인 토우세라믹이 30년 동안 황산면에서 운영되는 동안, 온갖 먼지 등 환경 오염 물질과 덤프트럭 등 수많은 대형차가 지나다니는 교통 불편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남양리 주민들 중에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미량조차도 1급 위험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라돈을 배출하는 아스콘공장 증축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스콘 공장 증축 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장은 “아무리 법이 허용한 범위라고 하더라도 아스콘 공장이 설립되면, 미량이라도 1급 발암물질이자 환경오염물질인 벤조피렌을 배출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주민, 어린이들의 건강권, 학습권, 심지어 생명권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고려사항인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활권의 조성을 규정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도 명백히 위배된다”며 토우세라믹의 아스콘 공장 설립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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